남편하고 지난달 여행을 다녀왔는데
저희도 모르게 빈대한테 물렸나봐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물리고
숙소가 위생적이지 않으면 옮겨붙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괜히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해서..
빈대 물린자국 생긴 이후로
현지에서 연고사다 바르고 귀국해서
일주일간 앓아 누워있었어요.
온몸이 모기한테 뜯긴것 마냥
퉁퉁 부어 올랐는데 긁을수록 더가렵고
잠을 못잘 지경이었거든요.
남편과 전 빈대 물린자국 때문에
회사에도 휴직을 내고 집에서 잠잠히
몸관리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찝찝해서 옷도 죄다 삶아버리고
필요없는 물건들도 전부 버렸거든요.
근데 희한하게?? 여행을 갔다 물렸던
자국들이 또 생기더라구요.
설마설마 했는데 침대 모퉁이,
모서리나 홈이 깊게 파여있는 매트틈에
한마리가 딱!! 들어가있었어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소리만 지르고
결국 퇴치를 못했었는데 ㅠㅠ..
그날 못잡은 빈대때문에 결국..
저희는 일주일내내 제대로 잠도 못자고
살충제만 뿌리며 화생방을 만들었어요.
빈대 물린자국은 계속해서 생기고
자고 일어나면 이불위 핏자국에..
어휴.. 얼마나 끔찍한지..
그러고 우연찮게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돌다니는 빈대를 싹! 잡았어요!
징하게 안죽더라구요.
살충제를 엄청 뿌렸는데도 내성있는건지
아예 퇴치자체가 안됐어요!
남편이 기어코 잡겠다고 장갑끼고
톡 터트린담에 변기에 버림..ㅠㅠ
근데.. 진짜 넘 찝찝하잖아요.
이게 어디에 또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건
아닌가.. 노이로제 걸릴것 같더라구요.
아직 남아 있는 빈대 물린자국 때문인지
후유증이 너무나도 컸었어요.
그때 잡았던 빈대말고 하나라도
더 있으면 번식을 할수도 있잖아요??
워낙 야행성이라 찾기도 힘들고..
혹여나 우리집 아이와 반려동물도
물어뜯는건 아닌가 싶어서
예방차 기피제도 사용을 해줬어요.
다행히 이걸 쓰고 난 이후부터는
빈대 물린자국이 생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찝찝해서 지금도 뿌려요..
침대, 이불, 카펫, 소파 등등
틈새가 많고 벌레들이 서식할만한
모든 범위에는 다 뿌려두었어요.
다행히 기피제+탈취제로 같이
병행해서 쓸 수 있는 피톤치드오일이라
끈적이거나 얼룩도 안지더라구요..
아.. 미리 알았더라면 해외나갈때
같이 들고갔을걸 ㅠㅠ 무진장 후회되네요.
뿌릴때 마다 상큼한 라벤더의 향이나서
솔직히 빈대를 퇴치한다기 보다 향이 좋아서
계속 뿌렸던것 같아요 ㅋㅋ
이 스프레이가 빈대를 기피시키는
특유의 천연물질 향이 들어있지만
지금처럼 집먼지진드기가 드글거리는
계절에 기피제로도 쓰인다네요?
침대와 이불, 소파, 카펫 등등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곳에다가
전부 뿌려도 자극도 없더라구요.
간혹 뽈록! 하고 올라오는 피부염도
의아해서 궁금했었는데..
그게 집진드기한테 물린자국이라고 ㅋㅋ
영 찝찝해서 진드기든 빈대든
예방차에 열심히 뿌려두는 중이에요.
빈대 물린자국 다신 생각하기 싫었던..
그날의 썰을 여기다가 풀어봤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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