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 살림 가구를 장만했어요.
묵묵히 10여년 쓰던 가구들은 전부다 버리고
새걸로 바꾸니까 속이다 후련하네요 ㅠㅠ
남편도 저도 옷장, 서랍장, 화장대,
침대에 식탁까지 큰맘먹고
들여 놓으니까 뭔가 새집에
온것 처럼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문제는 새가구 냄새제거 였어요.
이게 은근히 골칫거리더라구요.
하 나 둘씩 가구를 들여놓으면서
남편 몸에 이상이 생겼거든요.
특히 가구에서 나는 냄새가
얼마나 생활에 지장이 왔냐면
제 피부에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생기는 일도 허다했구요.
툭하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울렁해서 이 향취에 더
신경이 곤두서게 됐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새가구 냄새제거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 골칫거리를 해결할 방법들을
하나씩 찾아봤었거든요.
제가 알아봤던 방법 중에서는
유일하게 집에서 할 수 있었던 게
식초와 알콜을 섞어만든 스프레이로
가구를 닦아내는 방법이었어요.
사실 이게 새가구 냄새제거 중에서
젤 보편적인 방식인것 같았고,
이 밖에 숯 두기, 양파 갈라놓기,
환기만 해두기 등
딱히 효율적이지 못한
내용들만 보였거든요.
다만 이것도 문제가 있었어요.
가구에 재질이나 상태에 따라서
일부분 닦아본 다음
얼룩이 지지 않으면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뭔 새가구 냄새제거 하는게
이렇게 까다롭고 번거롭나 싶었네요..
옷장, 화장대, 침대 프레임까지는
어찌저찌 닦아내긴 했지만
서랍장 일부는 겉 페인팅이
지워지거나 얼룩진다는 느낌땜에
사용을 하다가 말았어요 ㅠㅠ!!
심지어 식초에 강한 향땜에
더 향취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느껴지고
맡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결국 새가구 냄새제거 할때 만큼은
환기밖에 답이 없을까..? 그런 생각에
거의 포기하고 지냈어요.
뭐라도 알면 미리 해결했을텐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 처럼 보름, 한달
지나다보니 익숙해지고.. 조금씩은
빠지는것 같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집에 올때마다
너무 힘들어하고 컨디션이 확 떨어진게
느껴져서 이번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피톤치드도 같이 써봤어요.
가구 겉과 안쪽에 촘촘히 분무하고
수건으로 깔끔하게 닦아줬어요.
살짝 약품처럼 사용해서
냄새를 빼는 작업인줄 알았는데
그런식은 아니더라구요.
인공향도 없었고, 성분도 보니까
자연유래로 나와있는 천연계열 오일만
들어있는 스프레이였거든요.
골고루 도포해 두면
한동안 허브향이 짙게 나는듯 하다가
조금씩 서서히 향이 사라지면서
가구에 스며들어있던 향취들도 같이
제거가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진한 향이 덮어버리는 원리로
사용이 되는건가 싶었는데 아니네요.
인공향x 천연 에센셜 오일인
피톤치드의 성분을 골고루 뿌려두면
항균작용 + 탈취효과로 냄새를
깔끔하게 잡아가는 원리였어요.
유해물질 및 균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새집증후군이나 새가구를 관리할때
쓰신다는 분들 후기가 많더라구요.
찾고 찾다가 이걸로 써본거였는데
도전해보길 잘한것 같아요.
새가구 냄새제거 너무 골치였는데
이번에 새로운걸 또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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